페스티벌은 세 가지 테마 [미지 곰팡이], [오염랩], [날아다니는 포자] 안에서 퍼포먼스, 전시, 대화, 강연, 워크숍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개별 참여자의 고유함이며 또한 뒤섞인 합으로 나타난다.

[미지 곰팡이]
매뉴얼은 옷이 되고, 안경이 되고, 수프가 되고, 음악이 되어 현실과 상상을 증폭하게 만든다. 곰팡이 걷기를 시작해 보자. 주의를 기울이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던 존재들이 나타난다.

[오염랩]
뒤섞여 부딪히고 침범하거나 연결을 시도한다. 콩, 소금, 물, 금잔화는 부패하거나 발효하고, 편지와 일기는 분해하거나 탄생한다. 협력과 오염 사이에서 그들의 맛, 그들의 길, 그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듣는다.

[날아다니는 포자]
바람에 의해서, 바람을 따라, 또는 스스로 바람이 되어 날아간다. 어쩌면 보이지 않아 교활하게 살아가는, 그 스스로를 숨기고 미지를 향하는 삶의 방식을 만드는 존재는 무엇일까?
아직 모르는 것이 훨씬 많아서, 남아있는 모르는 것이 얼마인지를 몰라서, 알고 싶은 것들이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하여, 미지를 품고 곰팡이와 함께 한다.
* ‘the third f’는 과학 전문 용어가 아닙니다. 참여 작가 Riitta Ikonen이 상상한 사변의 용어입니다.
the third f, 세 번째 f는 flora and fauna and fungi의 f입니다. 동물도 식물도 아닌, 어쩌면 동물이기도 식물이기도 한.
** 특별 참조: Anna Lowenhaupt Tsing, Merlin Sheldrake, Tim Ingold, Yasmine Ostendorf, 오순옥(국립수목원), 최유미, 한상국(국립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