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멸종 가능성이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동물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저는 수 년전 우연한 기회로 양계장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무언가가 이러이러할 거라고 예상하는 것과 실재의 차이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후로 여러 식용 농장들에서 일하며 그 차이들을 기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오늘날의 축산 시스템 안에서 닭, 돼지. 개가 어떻게 사육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과 영화, 문학 작품의 도움을 빌려 고기를 위해 길러지는 동물들과 그 동물들을 기르는 노동자들의 고통에 공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아울러 경험에 기반한 글쓰기, 기록으로써의 문학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