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모임 ‘뜨’는 여럿이 모여 멍 때리고, 수다 떨고, 웃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저의 근황을 묻길래 뜨개질 한다고 했더니 다소 어색한 한국말로 대답했습니다. “뜨개질은 원래 혼자하는게 아니야” 라고요. 이 말이 제 뒷통수를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지금까지 얼얼합니다.
-여다함(아티스트)
여다함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과 스치기 쉬운 사소한 감정들을 응시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던진다. 2013년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5기 입주작가로 선정되었고 2014년에는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015년에는 고도하지 않는 기술을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였고 2016년 프랑스 메이막아트센터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