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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모두예술주간 2023 - 나란나란

팩토리2, 최태윤, 이솜이, 여혜진

모두예술극장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7 구세군빌딩 1~3F)

2023. 11. 01.(수) - 11. 12.(일)

월 - 일요일, 10:00 - 18:00

TITLE

ARTISTS

VENUE


DATES                           

HOURS                           

Disability Art Week in Seoul 2023 - naran naran

factory2, Choi Taeyoon, Lee Somi, Yeo Hyejin

MODU Art Theater 1~3F
(7, Chungjeong-ro, Seodaemun-gu, Seoul, Republic of Korea)

2023.11.01 (Wed) - 11.12 (Sun)

Mon - Sun, 10am - 6pm


About the Project

예술공간이자 예술기획사인 팩토리2 (김다은, 김보경, 홍보라)는 다양성, 소수성, 경계, 장애/비장애 등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기획자 3명(여혜진, 이솜이, 최태윤)과 함께 ‘나란 나란’이라는 팀을 이루어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전시, 워크숍,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나란 나란의 프로젝트는 작품과 공간, 아티스트와 관객,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 짓기 또는 반대로 무너뜨리기를 의식하기보다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특정한 위계 없이 병렬로 놓으며 나란하게 관계 맺는 구조를 실험한다.

 작품과 장애인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보조 자료 간의 관계를 재구성하거나(이솜이),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보고, 읽고, 해석하는 방식을 택하거나(여혜진), 기존의 작업을 재해석하여 그것으로부터 파생되고 확장된 새로운 작업(최태윤)을 선보인다. 또한 ‘나란 나란’의 리서치 안에서 파생된 공동의 생각과 경험은 언어와 이미지로 추출되어 공간 한 켠에 자리잡는다. 

 한편, 그간 ‘나란 나란’이 팀으로서 또한 각각의 기획자들이 따로 또 같이 쌓아온 과정과 이야기는 누구나 접속 가능한 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현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적 실천과 동일한 선상에 놓여 전체와 부분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장치인 동시에 나란 나란의 ‘생동하고 확장하는’아카이브 공간이 될 것이다.


Credit





프로듀서  김다은(팩토리2) 

코디네이터  김보경(팩토리2) 

기획 컨설팅  홍보라(팩토리2) 

공동 기획 및  워크숍 ≪멈출 수 없어≫ 기획, 영상 작품 <8cm의 단차>  최태윤 

공동기획 및 배너아트 전시  최태윤 + 나란나란 팀 공동 

기획 및 전시 ≪점자 동시병렬 그림≫ 기획 이 솜이 

공동 기획 및 워크숍 ≪작품을 감각하는 다중회로≫ 기획  여혜진 

병렬쓰기 웹개발 & 디자인  김보경 


협력 예술가 

 워크숍 ≪멈출 수 없어≫  서일영, 김환 

 영상 <8cm의 단차>  Nat Decker 

 설치 <나란히 나란히>  최태윤(디자인) 

 전시 ≪점자 동시병렬 그림≫  박선영(참여 작가) 

 워크숍 ≪작품을 감각하는 다중회로≫  김목인, 김예지




✻ 워크숍  ≪멈출 수 없어≫ / 최태윤(기획), 서일영(안무가), 김환(화가/자문)

3명의 창작자의 대화에서 시작된 관객 참여 워크숍. ‘바퀴와 문턱'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며, 여러 형태의 바퀴가 달린 인터페이스들이 이동하며 문턱이라는 장애물을 만나면서 방향을 잃는, 그 충돌의 순간에 집중하여 새로운 움직임 언어와 표현을 시도한다. 시각예술 활동에 집중하는 김환의 경험을 통해서 예술 공간이 갖는 물리적, 문화적 문턱에 대해서 탐구하고, 안무가이자 퍼포머로서 활동하는 서일영의 경험을 통해서 움직임의 개념을 확장한다. 60분간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관객과 작가들은 시적인 지시문과 움직임을 함께 만든다.


✻ 전시  ≪점자 동시병렬 그림≫ / 박선영(그림), 이솜이(기획, 글)

연습실 2에서의 ≪점자 동시병렬 그림≫는 시각예술작품과 대체텍스트를 서로 비슷한 위상과 순서로 병렬시킴으로써, 시각 중심의 관람 경로만 마련되어 있는 전시 환경을 리셋하고 새로운 보기와 상호작용을 연습한다. 이를테면 수집한 이미지를 조합해 초현실적인 화면을 연필로 구성하는 박선영은 글의 선형적인 특성을 따라 보는데 시간이 필요한 그림, ⟨1분 37초간의 파노라마⟩을 선보이고, 이솜이는 총체적으로 인식되는 이미지의 특성을 빌려 1분 37초간 읽히는 점자를 쓰는 등 두 매체의 특성을 교환해본다. 또, 그림을 설명하기 위해, 그림의 뒤에 있던 대체텍스트는 오히려 그 기능을 배반하고 자신이 앞에서 그림은 원본이 아닌 거울에 비친 상으로 놓이고,  화면의 서사를 거스르는 등 그림의 대체로서의 의미를 넘어 병렬하는 “병렬텍스트”가 된다. 그림과 병렬텍스트, 대체텍스트 등 세 가지의 언어가 보완적 관계를 포함해 때로는 침범하는 팽팽한 상호작용이 오가는 연습실에서, 당신은 어떠한 보기를 연습할 것인가?


✻ 워크숍  ≪작품을 감각하는 다중 회로≫ / 여혜진(기획)

병렬성을 관람의 방식에 적용하여  달리 말해 시감각뿐 아니라 작품과 만날 수 있는 다른 회로를 개발하고자 한다. 참여자는 전시와 전시를 구성하는 작품을 함께 ‘읽는’ 텍스트를 생산한다. 이때의 작품설명 텍스트는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에서 벗어나,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그 기능과 접근성을 달리한다.


✻ 영상 작품  <8cm의 단차> / 최태윤(작가), Nat Decker(자문)
최태윤이 지난 10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한 장애인 포용 작업의 자료, 대본과 기록은 창의적 재해석(creative reinterpretation)을 거쳐서 영상 작품으로 소개된다. <8cm의 단차>는 LA기반으로 활동하는 장애 예술가 Nat Decker의 영상 작품에서 시작한다. 그는 LA의 독립 예술 공간중 많은 곳이 장애인 접근성이 어려운 현실에 주목하는 액티비즘을 진행한다. 한국의 여러 독립 예술공간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최태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도 8cm의 단차가 있음을 인정한다. 단차의 해결책은 경사로 뿐만이 아니라, 접근성과 포용성 넘어 개인의 사적인 욕망을 존중하는 것임을 제안한다.


✻ 설치 작품  <나란히 나란히> / 나란 나란(기획,글), 최태윤(디자인)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쌓여온 공동의 생각과 경험은 참여자들 각자의 언어와 이미지로 추출된다. 이는 ‘나란 나란' 팀으로서 함께 다져온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의 프로젝트에 관객을 초대하고 환대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는 배너의 형식을 빌어 극장 내외부에 설치하며 '나란 나란'팀의 태도와 내용을 드러낸다.


✻ 웹 <naran naran research> / 나란 나란 

하나의 작업에 주어진 시간 동안의 공동 및 개별 연구를 통해 해체되고, 재해석되고, 확장되는 풍경은 웹 상의 아카이브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남에 따라 프로젝트의 기획자부터 관람객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연구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factory483.org/narannaran




팩토리2

팩토리2는 전시 공간이며, 예술 공간의 운영 모델과 예술 기획의 협업 모델을 실험하는 기획사무소이기도하다.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기획자, 음악가, 무용가 등 다양한 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전시를 비롯한 출판, 퍼포먼스, 워크숍 등의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해 팩토리2의 안과 밖에서 유연하게 활동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김다은 (프로듀서), 김보경 (코디네이터), 홍보라 (기획 컨설턴트)가 팩토리2에서 프로젝트팀으로 참여한다. 


최태윤

최태윤은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이자, 교육자, 활동가이다. 드로잉, 전자장치,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며, 상냥함(gentleness), 포용(magnanimity), 정의(justice), 함께하기(solidarity), 생각 연결하고 나누기(intellectual kinship)를 주제로 작업한다.


이솜이

이솜이는 전시를 하나의 사건으로 다루고, 그곳에서 예상 밖의 사건들이 촉발될 수 있는 조건들을 조직한다. 점자『black spell hotel』(2022),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기획전《piercer》(2021, SeMA창고), 가상의 소장품관리시스템 《PCS 2021》(웹사이트), 《Perform 2019: Linkin-out》(국립아시아문화전당·일민미술관)을 기획했다.


여혜진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사람들을 엮어내고 관계 안에서 만들어지는 역동성을 즐거워하며 ‘비효율적’인 예술 생산 방식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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