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혹은 기획자들이 구성한 독립적인 공간에서 작품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고 있다. «테이크 미 홈 (Take Me Home)»은 최근 생겨나기 시작한 전시 및 판매 플랫폼들을 소개하고 그 현상을 다루어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을 기반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플랫폼 중 일부를 선별하여 한 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플랫폼들-소쇼, 아티스트 프루프, 팩, 팩토리2, 카스코-은 공통적으로 미술/디자인과 관련된 ‘경험’에 대해 언급한다. 여전히 작품 자체를 판매 혹은 구입하는 행위에 대한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지만 이들은 예술을 중심으로 관람자/소비자가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고안해냈다. 또한 작품을 일상 속으로 들여오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이어오고 있다. 참여 플랫폼들은 예술과 관련된 유/무형의 것을 ‘판매’하지만 각기 다른 방향성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