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밀리언로지즈는 사진, 가구, 책을 매개로 그동안의 활동에서 축적해 온 생각을 담아냅니다.
사진가 김주영과 산업디자이너 최형문은 밀리언로지즈를 아직 명확히 정의하지 못한다. 두 사람은 2013년 아이슬란드에서 처음 만났다. 다른 배경을 가진 둘의 대화는 오랫동안 이어졌고, 하는 일은 달랐지만 서로의 이야기가 영감이 되었다. 2017년 서울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고, 디자인과 사진을 도구로 ‘소재, 구조, 공간, 빛, 깊이, 분위기, 아름다움’에 대해 질문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에게 ‘Subject 주체’와 ‘Object 객체’, 이 두 단어는 시작의 지점이 모호하고 그 의미가 중첩되어 있다. 디자인과 사진, 작업의 도구가 다르고 관점이 다른 우리는 서로의 다름에서 기인한 발견을 하나의 이름으로 담아 지속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