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시 나미는 2009 년 갤러리 팩토리에서 <Lauan Shelves: Poetics in the Ordinary>라는 제목의 전시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12 년에는 Luftworks 의 동료 디자이너인 Satoko Takeshima (사코도 다케시마와) 2 인전을 진행한바 있다. 전시와 함께 전시에 소개된 쉘브 시리즈는 팩토리의 고유 디자인 브랜드인 팩토리 에디션으로의 첫번째 아트 퍼니처 프로젝트로 개발되기도 하였다. 이번엔 새로운 버전의 쉘브 시리즈와 함께 서랍장 (LAUAN DRAWER)도 소개된다.
팩토리 에디션은 아티스트와 팩토리의 고유한 콜라보 작업으로 아트 퍼니처와 사진, 디자인 제품 등을 다루는 팩토리의 프로젝트이다. 2012 년부터 진행해온 마키시 나미의 작업인 나왕 서랍장은 특유의 정교함과 소박함을 기반으로 한 조형미를 드러내며,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단정한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
군더더기를 최소화하고 기능과 미학적 측면을 고려한 마키시나미의 가구는 가구의 기능적 측면을 뛰어넘어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일본 오키나와 출신의 조소 작가이자 공간 디자이너 마키시 나미의 쉘브는 나왕 합판으로 만들어진 후 독일 오스모 왁스로 마감되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랜드 오스모는 목재와 목재 마감재를 제작하는 곳으로 인체에 무해한 식물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디앤디 파트먼트 오키나와 오키나와 스탠다드의 공동 대표이기도 한 미키시 나미는 현재 동경에서 루프트 워크라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공동 운영하며 공간 디자인으로, 가구 디자인, 사진, 조소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키시 나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왕합판을 이용한 새로운 선반시스템 및 드로잉 작업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마키시 나미 개인전은 일본의 독특한 미학인 ‘고요함’, ‘소박함’ 그리고 ‘정교함’을 오브제와 드로잉을 통해 한국의 예술계에 소개하고, 더 나아가 국제교류의 기반을 다지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