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민정화의 한국에서의 첫번째 개인전 <관상식물>이 팩토리2에서 열립니다. <관상식물>에서 선보이는 정물화 시리즈는 작가가 사는 독일 시골의 풍경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들입니다. 완만하게 굽어지고 펼쳐진 언덕들, 높고 어두운 숲속에 어지럽게 기어오르고 뻗어있는 식물들, 바람 속을 굴러다니는 작은 돌멩이들과 나뭇가지들,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 그곳에서 얻은 직선과 곡선, 형태와 추상, 생물과 무생물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이야기의 집단인 <관상식물> 시리즈는 유기적 형태를 기하학적인 질서와 결합해 정물화로 풀어낸 풍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