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On and Around Table>에는 루프트(Luft) 고유의 미감을 담은 테이블, 의자, 선반, 보드 디자인과 함께 도자기 작업을 비롯한 여러 생활 소품을 선보인다. 팩토리2는 해당 기간 동안 기존 공간을 전시장의 기능을 넘어, 오피스이자 다이닝룸으로 활용하면서 일, 일상, 예술 경험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버랩 되어 펼쳐질 이번 루프트의 전시는 지난해 로컬(Lokal in Helsinki)에 이어 팩토리2가 추구하는 ‘Seamless Flow: 감상과 경험의 경계 없는 교감’의 또 다른 시도가 될 것이다.
<On and Around Table>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관객이 전시 기간 동안 루프트(Luft)의 작업을 감상하고 경험할 수도 있지만, 같은 장소가 팩토리2의 오피스가 되기도 한다는 점, 이에 더하여 4월부터는 세 명의 초청작가인 윤라희, 이소영, 차승언이 전시 속 전시라는 액자 구성으로 같은 전시장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작업을 리서치하는 곳으로, 다른 이와의 협업 과정 중 하나로, 평소 공통의 관심을 이야기 나누는 곳 등으로 말이다.
이번 루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테이블과 다양한 기능의 생활 소품을 보며 관객은 전시장 속 작업이 오피스와 일상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되며, 또한 초청 작가 각각의 쇼케이스에서 어떠한 조화를 이루며 역할할지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일을 되돌아보면 이중 내가 주로 끌어가는 일은 제품에 관한 일, 그중에서도 '음식(食)'과 관련한 일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공간을 생각하는 것, 가구를 생각하는 것, 제품을 생각하는 것, 이들을 가르는 경계가 없다. 제품과 가구는 각각이 단일체로 존재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공간 안에서 그 거처를 얻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을 생각하지 않고 제품 자체만의 모습과 존재를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테이블 위, 테이블 주위.
테이블을 둘러싼 의자, 그곳에는 사람이 모이기도 하고 혼자 앉아 있기도 하다.
테이블 위에는 불빛이 내려앉거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요리가 놓이거나, 과일 바구니, 음료수 옆에 읽다 만 책, 쓰다 만 편지가 올려져 있기도 하다.
테이블이라는 존재를 매개로 그곳에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그것은 한순간 한순간의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그 시간만의 풍경.
때마다 사람, 조명, 정물이 그 순간마다의 색감이기에.
그곳에 자리하는 테이블, 의자, 그리고 그릇은 상황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조용한 모습으로 있으면 좋겠다.
글. 오케다 치카코의 <On and Around a Table> 중에서 발췌.
루프트 Luft
디자이너 다케시마 토모코와 마키시 나미가 2005년 설립한 디자인 사무소. 2012년에는 요리사이자 디자이너인 오케다 치카코가 합류했다. 독일어로 ‘공기’를 의미하는 루프트(Luft)는 공간이나 사물에 여백 혹은 그사이에 신선한 공기를 담는 것을 모토로 공간, 가구, 제품 등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한다.
웹사이트 https://luftworks.jp / 인스타그램 @makishi_luft
마키시 나미 真喜志奈美 Nami Makishi
1966년 오키나와 출생. 무사시노 미술대학 공예공업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대학원 조각과 졸업 후 서울의 건축디자인 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1999년 본인의 디자인 사무소를 서울에 개소하고 운영했다. 이후 2003년 일본으로 돌아가 2년 뒤 루프트를 설립했다.
대표적인 공간디자인으로는 유르겐 렐(Jurgen Lehl, 도쿄), 미나 퍼호넨(minä perhonen materiaali, 도쿄, 교토), 엘라바(elävä),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서울 서교), 모노하(MO-NO-HA, 서울 한남) 등이 있고, <엔벌로프(ENVELOPE)>, 〈나왕셸브(LAUAN SHELVES)〉 등의 제품을 디자인했다.
작가 마키시 나미 真喜志奈美 Nami Makishi
제품명 Round Table
크기 1350 × 1350 × 710 (mm)
재료 나왕 합판, 검정색 왁스, 투명 왁스, 스틸 파이프
전시 소개
<On and Around Table>에는 루프트(Luft) 고유의 미감을 담은 테이블, 의자, 선반, 보드 디자인과 함께 도자기 작업을 비롯한 여러 생활 소품을 선보인다. 팩토리2는 해당 기간 동안 기존 공간을 전시장의 기능을 넘어, 오피스이자 다이닝룸으로 활용하면서 일, 일상, 예술 경험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버랩 되어 펼쳐질 이번 루프트의 전시는 지난해 로컬(Lokal in Helsinki)에 이어 팩토리2가 추구하는 ‘Seamless Flow: 감상과 경험의 경계 없는 교감’의 또 다른 시도가 될 것이다.
<On and Around Table>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관객이 전시 기간 동안 루프트(Luft)의 작업을 감상하고 경험할 수도 있지만, 같은 장소가 팩토리2의 오피스가 되기도 한다는 점, 이에 더하여 4월부터는 세 명의 초청작가인 윤라희, 이소영, 차승언이 전시 속 전시라는 액자 구성으로 같은 전시장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작업을 리서치하는 곳으로, 다른 이와의 협업 과정 중 하나로, 평소 공통의 관심을 이야기 나누는 곳 등으로 말이다.
이번 루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테이블과 다양한 기능의 생활 소품을 보며 관객은 전시장 속 작업이 오피스와 일상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되며, 또한 초청 작가 각각의 쇼케이스에서 어떠한 조화를 이루며 역할할지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일을 되돌아보면 이중 내가 주로 끌어가는 일은 제품에 관한 일, 그중에서도 '음식(食)'과 관련한 일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공간을 생각하는 것, 가구를 생각하는 것, 제품을 생각하는 것, 이들을 가르는 경계가 없다. 제품과 가구는 각각이 단일체로 존재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공간 안에서 그 거처를 얻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을 생각하지 않고 제품 자체만의 모습과 존재를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테이블 위, 테이블 주위.
테이블을 둘러싼 의자, 그곳에는 사람이 모이기도 하고 혼자 앉아 있기도 하다.
테이블 위에는 불빛이 내려앉거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요리가 놓이거나, 과일 바구니, 음료수 옆에 읽다 만 책, 쓰다 만 편지가 올려져 있기도 하다.
테이블이라는 존재를 매개로 그곳에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그것은 한순간 한순간의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그 시간만의 풍경.
때마다 사람, 조명, 정물이 그 순간마다의 색감이기에.
그곳에 자리하는 테이블, 의자, 그리고 그릇은 상황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조용한 모습으로 있으면 좋겠다.
글. 오케다 치카코의 <On and Around a Table> 중에서 발췌.
루프트 Luft
디자이너 다케시마 토모코와 마키시 나미가 2005년 설립한 디자인 사무소. 2012년에는 요리사이자 디자이너인 오케다 치카코가 합류했다. 독일어로 ‘공기’를 의미하는 루프트(Luft)는 공간이나 사물에 여백 혹은 그사이에 신선한 공기를 담는 것을 모토로 공간, 가구, 제품 등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한다.
웹사이트 https://luftworks.jp / 인스타그램 @makishi_luft
마키시 나미 真喜志奈美 Nami Makishi
1966년 오키나와 출생. 무사시노 미술대학 공예공업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대학원 조각과 졸업 후 서울의 건축디자인 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1999년 본인의 디자인 사무소를 서울에 개소하고 운영했다. 이후 2003년 일본으로 돌아가 2년 뒤 루프트를 설립했다.
대표적인 공간디자인으로는 유르겐 렐(Jurgen Lehl, 도쿄), 미나 퍼호넨(minä perhonen materiaali, 도쿄, 교토), 엘라바(elävä),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서울 서교), 모노하(MO-NO-HA, 서울 한남) 등이 있고, <엔벌로프(ENVELOPE)>, 〈나왕셸브(LAUAN SHELVES)〉 등의 제품을 디자인했다.
작가 마키시 나미 真喜志奈美 Nami Makishi
제품명 Round Table
크기 1350 × 1350 × 710 (mm)
재료 나왕 합판, 검정색 왁스, 투명 왁스, 스틸 파이프